[모로코 입법동향]
헌법에 대한 시위 재 점화
2011. 7.18
수천명의 시위자와 모하메드6세국왕이 제안한 헌법개정안에 대한 반대자들이 17일 국가의 미래를 위한 시위를 벌였으며, 이들은 시위에서 “아랍의 봄”을 위한 혁명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부르짖었다.
이날 모로코의 3개 도시에서 시위가 벌어졌으며, 가장 큰 규모의 시위는 모로코북부의 딴좌(항구도시)에서 벌어졌으며, 무려 1,2000여명의 시위자들이 1시간에 걸쳐 대대적인 개혁을 위하여 국왕에 대한 항의시위를 벌였다.
모하메드6세국왕은 이번 달 전에 시행한 국민투표로 허용된 새 헌법에 따라 그의 일부 권한을 선출된 책임자들에게 이전할 예정이나 전략적인 결정에 관련하여서는 발언권을 가진다.
카사블랑카-모로코무역의 중심지이자 가장 큰 도시-에서 선출된 책임자의 말에 따르면 이번 시위에서는 헌법에 반대하는 5천명의 반대자와 개혁을 지지하는 천여명의 지지자들이 모였다.
모로코통신사는 2만여명의 시위자들이 카사블랑카의 거리로 나와서 개혁을 지지하는 시위를 벌였다고 언급하였으나, 반대시위의 근거에 대하여는 언급하지 않았다.
정부와 서방국가는 이번 개혁이 민주주의로 나아가기 위한 모로코의 전략적 계획이라고 보고 있으며, 6월 국민투표로 선출된 책임자들의 대부분이 이 개혁이 찬성하였다.
헌법반대자들은 국왕이 보다 많은 권한을 이양하여야 하며, 정부의 부패가 근절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모로코수도인 라바트에서는 국민투표에 대한 찬성집회와 반대집회가 열렸으며, 각 집회에는 천여명의 참석자들이 몰렸다. 국왕지지자들의 시위에는 수 십명의 이슬람종교관계자와 종교학교학생들이 참여하였다.
헌법개정안에 반대하는 시위는 2월20일혁명 이후 발생한 일련의 시위 중 가장 최근의 시위이며, 튀니지와 이집트에서 발생한 대국민시위의 영향을 받은 전국민적 시위라고 볼 수 있다.
출처: 알자지라뉴스(http://aljazeera.net/NR/exeres/6ECD1990-2D4E-41B8-B0C1-2DB917FC34FF.htm?GoogleStatID=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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